엊그제 꿈을 꾸었다. 꿈에 내 아이가 있었다. 그것도 갓난아이. 결혼도 안 한 사람이 아이라니 웃기지도 않았지만, 꿈에서 그 아이를 보자마자 이 아이는 내 아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물론 꿈에서조차 아이의 엄마는 나오지 않았....;;) 나는 그 아이가 너무 예뻐서 안기도 하고 입도 맞추고 바라만 봐도 너무나 좋았다. 꿈에서 깨고 난 후에도 그 아이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 마음에 남아 있었다. 한동안 이게 무슨 꿈일까 고민하다 하루를 시작하느라 꿈에 대해 잊어버렸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글을 쓰는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이거였다. '혹시 꿈에 나온 그 아기는 내가 쓴 소설 아닐까?' 하루에 12시간씩 매일 도서관에서 글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최근엔 마감이 다가와서 스트레스가 더 ..